개도에는 두 개의
산이 있으니 ‘봉화산’과 ‘화개산’이 그것이다. 화개산은 일명 ‘천제봉(天祭峯)’으로 불리고 있다. 삼월 삼짇날 전야에 천조봉(天朝峯)
정상에 있는 제단에서 하늘의 ‘천제 신’에게 제를 올리는 영산으로 알려져 있고, 옆으로는 봉화산이 솟아 있어 두 산의 봉우리가 마치 말의
귀처럼 쫑긋 솟아 있으며, 주위로는 높고 얕은 산들이 병풍을 펼쳐 둘러싼 것처럼 마을을 빙 두르고 있다. 그리고 또 하나의 산은 봉화산으로
옛날에는 봉화산 정상에 봉화대 터가 선명히 남아 있었으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풍우와 계절의 변화로 점차 그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. |